LUEL/ 한국/ 2007년 3월호/ 디자인: 바나나 커뮤니케이션즈
패션지 <ELLE>, 영화 잡지 <PREMIERE>를 발행하는 ‘아쉐뜨미디어’가 창간한 남성 잡지. ‘30대 이상 남성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모토로 한 잡지로 프랑스어 ‘루’(Lui: 그)와 ‘엘르’(ELLE: 그녀)란 단어를 합성한 ‘루엘’이란 제호는 그와 그녀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잡지는 유사 ‘럭셔리 잡지’로 분류해야 마땅할 만큼 초호화 상품 정보로 가득 채워져 있어 ‘라이프스타일 잡지’라는 말이 대체로 무색해 보인다. 럭셔리 잡지의 구조적 특성인 ‘광고와 기사를 구분할 수 없는’ 편집이 역시나 잡지를 한 권의 달콤한 명품 카탈로그로 만들었다. 그 결과 잡지를 읽어야 할지, 핥아야 할지 주저하게 된다.
광고와 기사를 구분할 수 없는 편집이란 상품을 소개하는 지면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광고’와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상품을 다루는 에디터의 태도가 광고인이 상품을 홍보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다를 필요도 없는 것이 이런 류 잡지의 생리다. 이것이 이 잡지가 사는 법과 연결되어 있음은 당연한 일이다.
<luel>이 독자에게 ‘아름다운 삶’이라고 표상하는 모습은 뭘까? 자동차, 요트, 와인, 슈트, 가구, 시계… 이런 것이 소위 '대한민국 30대 남자들의 컬러풀한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얘기인데 말하자면 대한민국 1%를 위한 '고품격'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매거진인 셈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luel>은 오늘날 한국에서 광고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지는, 마케팅에 경도된 주류 잡지의 한 단면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